2010년 1월 12일 화요일

外産 스마트폰 "한국 大戰"

아이폰 국내 상륙에 이어 내년에는 더욱 강력해진 외산 스마트폰이 한국 시장에 대거 출시, 외산폰 간에도 진검승부가 벌어진다.

그동안 국내 출시된 외산폰은 한물간 구형 제품 일색인 데다가 기능 및 디자인 면에서 국내 제품에 밀려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폰를 견제하기 위해 내년에는 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한 최신형 외산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대거 출시된다. 특히 ‘옴니아2’를 앞세워 아이폰과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 제품을 비롯해 더욱 강력해진 고사양의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와 팬택 역시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 가세한다. 이에 ‘외산 vs 토종’ 간의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스마트폰시장 쟁탈 경쟁이 국내에서도 벌어질 전망이다.


▶소니에릭슨 ‘괴물 스마트폰’ ‘X10’ 한국 상륙 준비=SK텔레콤은 KT의 아이폰 대항 세력 중 하나로 소니에릭슨의 야심작 구글 안드로이드 OS 탑재 ‘엑스페리아(XPERIA) X10’ 출시를 적극 검토 중이다. ‘괴물폰’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기능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내년 1분기 이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소니에릭슨의 제품 가운데 최고 사양의 제품으로 꼽힌다. 소니에릭슨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엑스페리아 ‘X1’ 후속 모델로 ‘X10’ 출시를 협의 중”이라면서 “내년 초께 한국 시장 출시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측도 “아직 확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구글 OS 탑재 제품 확대를 위해 엑스페리아 X10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X10은 4인치의 거대한 화면과 현존하는 모바일 프로세서 가운데 가장 빠른 1㎓의 처리 속도를 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돼 있다. 사용자환경(UI)은 소니에릭슨의 독자적인 ‘UX’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내장메모리 1GB, 800만화소 카메라 등 디지털 카메라 못지않은 기능을 갖췄다. 무선랜ㆍ블루투스와 고급형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는 3.5㎜ 이어폰잭까지 탑재돼 있다.

▶모토로라 ‘한국형 풀터치 구글폰’ 출시 vs 블랙베리 최신형 제품도=모토로라도 내년 초 한국 시장에 구글 OS 탑재 제품을 내놓는다. 이 제품은 북미 시장에서 최근 출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쿼티(QWERTY) 자판 탑재 ‘드로이드(Droid)’가 아닌 한국 시장에 맞게 개발된 구글 OS 탑재 풀터치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2.0을 탑재한 드로이드는 3.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 쿼티 자판, 500만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오바마 폰’으로 유명한 림(RIM)의 블랙베리도 2010년에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 ‘볼드(Bold) 9700’ 및 스톰2(StormⅡ)를 한국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볼드 9700은 자사 OS인 블랙베리 5.0과 480X360 해상도의 액정, 320만화소의 카메라, 와이파이(Wi-Fi), GPS, 블루투스 2.1 등을 지원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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